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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회장 11시간 조사‥의대 교수 긴급 총회

노환규 전 회장 11시간 조사‥의대 교수 긴급 총회
입력 2024-03-10 07:02 | 수정 2024-03-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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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퇴도 이어지는 가운데 33개 의과대 교수협의회가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주도한 혐의로 고발당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1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의 잇따른 사직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탓"이라며 "SNS 글을 보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환규/전 의협회장]
    "개인적 사견을 SNS에 올린 것뿐인데… 장시간의 경찰 조사를 통해서 계속 저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이 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또 계속되는 '의료대란'을 두고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도, "이 상황을 원하는 의사는 단 하나도 없다"며 "지금의 뼈아픈 결정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정부로부터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가장 먼저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의 출석이 예정되는 등 지도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날(9일) 전국 의대 33곳의 교수들은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수업 거부로 인한 의대생들의 유급 위기에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까지 이어지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단 겁니다.

    [김창수/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교수가 환자를 떠나서는 안 되지만,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무기로 팔다리를 다 자르고 학생에 대해서 이렇게 불이익을 주는데…"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에 정부는 내일부터 지역 보건소 공중보건의 138명을 각 병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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