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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도태우 공천 재검토‥'일베 글 공유'도 논란

'5·18 폄훼' 도태우 공천 재검토‥'일베 글 공유'도 논란
입력 2024-03-12 06:42 | 수정 2024-03-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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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지역 공천에 대해 국민의힘이 재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 변호사가 극우커뮤니티의 글을 공유했던 게 추가로 드러나면서, 당 지도부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총선에서 광주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대구에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어떤 말을 해 5.18 폄훼 논란에 휩싸였는지, 다른 비대위원들과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박은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도태우 변호사가) 이때까지 내셨던 그런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다시 한번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뒤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18 논란'으로 징계가 추진된 허식 전 인천시의장과의 형평성이 고려돼야 한다", "도 변호사의 사과 입장문도 사과 같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공천 재검토 요구까지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이긴 후보다", "공천 취소가 전체 선거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반론도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비공개 회의 직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극우 공천'이란 민주당의 비판에 적극적으로 맞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극우 공천? 일베 출신 누구 있습니까. 여기 우리 일베 출신 있어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도 변호사가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의 글을 sns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1년 넘도록 국정농단 사건을 부정하는 내용 등의 '일베' 게시물을 수차례 공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한 위원장은 결국 공천관리위원회에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공천을 번복하려면 비대위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한 위원장이 오는 15일 광주 방문에 앞서 논란을 매듭지을지 주목됩니다.

    5.18 유족회는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도태우 후보를 제명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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