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플러스입니다.
미국 영화계 최대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어제 열렸는데요.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들이 총출동한 만큼 여러 뒷말도 낳았습니다.
누리꾼들이 가장 주목한 건 인종차별 논란이었습니다.
최다 부문 수상작인 '오펜하이머'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남우조연상 수상 장면인데요.
시상자로 나선 베트남 출신 배우 키 호이 콴을 그냥 지나치는 것처럼 보이죠?
한 손으로 트로피만 받아 들더니 다른 배우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번엔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탄 엠마 스톤입니다.
전년도 수상자이자 시상자인 량쯔충에게 트로피를 받으면서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않는 듯한 모습,
반면 옆에 있던 제니퍼 로렌스와는 포옹까지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요.
트로피도 제니퍼 로렌스가 넘겨주자 환하게 웃어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 두 장면이 동양계 배우를 애써 무시한 행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글쎄요, 의도적이라기엔 과도한 비난이라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키 호이 콴과 무대 아래에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고요.
엠마 스톤의 수상 장면에선 오히려 량쯔충이 트로피를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밀어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선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부르는 동안,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말 세상을 등진 고 이선균 배우도 등장해 영화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아프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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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옥영 리포터
[문화연예 플러스] 아카데미 시상식, 때아닌 '인종 차별' 논란
[문화연예 플러스] 아카데미 시상식, 때아닌 '인종 차별' 논란
입력
2024-03-12 07:28
|
수정 2024-03-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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