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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 막혀 바다로‥가자지구 구호품 선박 첫 출항

육로 막혀 바다로‥가자지구 구호품 선박 첫 출항
입력 2024-03-13 06:19 | 수정 2024-03-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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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쪽 라파국경을 통과하는 육상 운송으로는 충분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없어 선박을 이용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호품 200톤을 실은 구호선이 키프로스 라르나카 항구에서 가자지구로 출발했습니다.

    이 배는 가자시티 남쪽 해상까지 320킬로미터를 항해해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 센트럴 키친은 이번 구호선 운용이 가자지구 피란민을 위한 '해상 통로'를 열기 위한 시험 성격이며 현재 키프로스에 500톤의 추가 물량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박을 이용해 대규모로 구호품을 실어 나르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라 라누자/'오픈암스' 대변인]
    "해상 경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첫 번째 배입니다. 20여 년 전부터 이스라엘이 해상 경로를 봉쇄했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품 트럭 수는 2천300여 대로, 전월보다 5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최근에는 요르단과 미국 등이 구호품을 낙하산에 달아 떨어뜨리는 방식도 동원했지만, 공중에서 떨어지는 구호품에 사람이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오마르 알 셰이크/가자지구 주민]
    "구호품 공중 투하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공중이나 바다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구호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틀 연속 거친 무력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12일 오전 로켓 100여 발을 북부 국경지대에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북동부 바알베크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사조직의 지휘소를 보복 공습했다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골란고원의 방공기지가 헤즈볼라의 무인기 공격을 받자 전투기로 바알베크의 헤즈볼라 방공부대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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