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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른 과일값·외식비‥물가 상승 주도

무섭게 오른 과일값·외식비‥물가 상승 주도
입력 2024-03-13 06:48 | 수정 2024-03-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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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3%대로 다시 올라선 물가상승률, 과일 등 먹거리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냉면과 삼겹살 등 대표적인 외식 메뉴의 가격도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의 13배입니다.

    과실 물가와 전체 물가 상승률 간의 격차는 37.5%포인트로,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요가 높은 귤과 사과의 경우 각각 78.1%와 71%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복숭아는 63.2%, 감 55.9%, 수박도 51.1% 올랐습니다.

    과일가격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외식 메뉴 가격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냉면 1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 1천385원에서 1만 1천462원으로, 삼겹살은 200g 기준 1만 9천429원에서 1만 9천514원으로 각각 인상됐습니다.

    또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만 654원에서 1만 769원이 됐습니다.

    이발소 비용은 전달과 동일했지만, 목욕비는 석 달 연속 77원이 올랐고,

    생필품 가운데는 화장지가 5%, 라면 1.2%, 달걀과 설탕은 각각 0.8%와 0.1% 가격을 올렸습니다.

    반면 우유와 밀가루, 식용유는 3% 내외로 가격을 내렸습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큰 폭으로 오른 대두유와 소맥 가격이 작년부터 떨어졌다"면서 "이를 원재료로 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값은 더 내려아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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