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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 '평행선'‥의대생 대화도 '불발'

정부·의료계 '평행선'‥의대생 대화도 '불발'
입력 2024-03-14 06:10 | 수정 2024-03-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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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을 모색했는데요.

    양측 의 입장만 확인했을 뿐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교육부가 시도한 의대생들과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의료계가 타협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부가 '2천 명 증원'의 근거로 삼았다던 논문의 저자는 오히려 증원 폭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윤철/서울대 의과대 교수]
    "의대 정원을 늘리게 되면 그걸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이 굉장히 어려워진다. 10년 정도에 걸쳐서 목표 수를 맞추는 것이 더 맞지 않은가…"

    반면 정부는 의료계가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만 감싸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환자를 등지고 나가 있는 전공의들을 나무라는 소리는 저는 별로 듣지를 못했습니다."

    ==============================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도 그제 하루 511명으로 폭증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학은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주호 장관의 방문에 맞춰 팻말을 들고 항의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의대생 단체에 대화를 하자며 어제저녁 6시까지 답을 달라고 했지만 의대생들의 답은 없었습니다.

    한편 전국의과대 교수협의회는 오늘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다시 논의합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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