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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득표율' 5선 확실‥'서방 대립 격화' 우려

'역대 최고 득표율' 5선 확실‥'서방 대립 격화' 우려
입력 2024-03-18 06:14 | 수정 2024-03-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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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2030년까지 스탈린의 29년 집권을 넘어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세계와의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변은 없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진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87%대의 득표율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간 개표 결과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87%대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엘라 팜필로바/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개표 24.4%를 진행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후보가 87.97%인 1575만 5224표를 얻었고,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후보가 4.4%인 66만 7448표를 얻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면 푸틴은 앞으로 6년 동안 집권 5기를 열게 됩니다.

    옐친 대통령이 사임한 이듬해인 지난 2000년부대권을 거머쥔 푸틴은 이변이 없는 한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을 넘어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게 됩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개헌으로 푸틴은 오는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84살이 되는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선거 의혹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지역들에서도 선거를 진행하면서 속이 훤히 보이는 투표함을 사용하는가 하면, 투표소에 불을 지르거나 투표용지를 망가뜨리는 등 반대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정적을 구금하고, 출마하지 못하게 막았다며 "러시아 대선이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 대선은 정당성 없는 선거 흉내 내기일 뿐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전시에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서방세계와의 대립이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북중러 관계가 더욱 밀착되며 한미일 공조와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푸틴은 "러시아가 더 강하고 효과적이어야한다"는 입장을 내놔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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