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 의대교수들이 25일 집단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증원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간부 2명에게 처음 면허정지를 통보했고, 이르면 내일 대학마다 몇 명을 늘릴지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증원 규모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못 박은 정부.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저희는 모든 논제에 대해서 대화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정부는 2천명 증원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르면 내일, 의대 2천 명 증원의 배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본 회의를 거쳐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발표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내놓는 방식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여러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정원 배정심사위원회를 연 지 일주일도 안 돼 증원 배분까지 속도를 내는 겁니다.
정부가 의대 증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교수협 비대위는 오늘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다음 주 월요일 학교에 일괄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비대위는 전체 교수의 74.5%인 283명이 사직서 제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증원 수요조사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5개 의대에서는 현장실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2개 의대에서는 정원 확대를 결정하는데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규홍 복지부장관과 박민수 2차관에 대해선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는 망언을 한다'며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등 2명에게 4월 15일부터 3개월간 면허를 정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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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소정
이르면 내일 증원 배분‥의협 간부 2명에 '면허 정지'
이르면 내일 증원 배분‥의협 간부 2명에 '면허 정지'
입력
2024-03-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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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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