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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삽으로 '퍽퍽'‥중국 '판다 학대' 논란

사육사가 삽으로 '퍽퍽'‥중국 '판다 학대' 논란
입력 2024-03-20 07:33 | 수정 2024-03-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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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판다의 나라 중국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방사장 문 안에서 기다란 쇠삽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판다를 때립니다.

    판다는 겁에 질려 도망갑니다.

    잠시 뒤 문으로 다가가자 또 쇠삽이 튀어나와 판다를 때립니다.

    지난 17일 중국 시안의 친링자이언트판다연구센터에서 판다가 구타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당시 센터를 방문한 관람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연구센터측은 사육사의 구타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산둥위성방송 (19일 보도)]
    "(연구센터 측이) 3월 17일 16시경에 사육사 리 모 씨가 판다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삽으로 판다를 구타하여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판다는 검사 결과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연구센터 측은 문제의 사육사를 해고 조치하고,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판다 학대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쓰촨성 비펑샤 판다기지.

    사육사가 판다를 때릴 듯이 손을 치켜듭니다.

    그러다 잠시 뒤 다가오는 판다의 머리를 진짜 때립니다.

    이 판다는 이듬해 한국으로 보내져 푸바오의 엄마가 되는 아이바오로, 당시 사육사는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판다는 통상 부모가 있었던 기지로 돌아가지만, 푸바오는 엄마인 아이바오가 있었던 비펑샤 기지 대신 부근의 선수핑 기지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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