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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용' 반발‥의료계, 긴급 온라인 회의

'총선용' 반발‥의료계, 긴급 온라인 회의
입력 2024-03-21 06:08 | 수정 2024-03-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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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사협회는 지역민심을 겨냥한 총선용 발표라면서,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어젯밤 의료계 4개 단체는 온라인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 배정을 폭력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총선에서 지역표를 의식한 발표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4만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명하/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지방의 의대 정원을 집중 배치하면 지방에 계신 많은 국민들이 자기를 지지해 줄 거라고 믿고 있는 그 얄팍한 속셈 때문인 것입니다."

    연세대 의대와 세브란스 병원 등의 교수들은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특히 대규모 증원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의대 교육은) 여러 가지 실습 기자재와 첨단 장비 등이 많이 필요하고 고도의 숙련된 교수진이 필요합니다. 오전 오후반 아니면 야간반 의대생을 해야 된다는 건지‥"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체계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동맹 휴학을 주도해온 의대생 단체 역시 "해부 실습도 제대로 못한 채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건민/의대·의전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요하고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은 오히려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의 단체 대표는 '정적'이라는 말로, 아무런 동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그간 제각각 입장을 밝혀왔던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사 단체는 어젯밤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윤정/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 홍보위원장]
    "(의료계) 4개 단체가 서로 협의하면서 정부와 마음을 터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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