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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물선 일본서 전복‥한국인 1명 사망·1명 실종

한국 화물선 일본서 전복‥한국인 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4-03-21 06:19 | 수정 2024-03-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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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일본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선적의 대형 화물선이 거친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11명 가운데 아홉 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숨졌는데, 한국인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초속 20미터 돌풍이 몰아친 일본 시모노세키 앞바다.

    약 980톤 아크릴산을 싣고 울산으로 가던 우리나라 선적의 운반선이 어제 오전 이곳에서 전복됐습니다.

    높고 거친 파도 때문에 운항을 멈추고 닻을 내린 채 바다 위에서 대기 중이었지만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겁니다.

    [일본 해상보안부 관리과]
    "7시 4분경에 배가 기울고 있어서 구조해 달라는 통보가 있었습니다."

    사고 선박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부는 헬기와 선박을 동원해 구조활동에 나섰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던 선원 9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인 1명을 제외한 8명이 결국 숨졌는데, 여기엔 한국인 선원 1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1명은 실종된 상태로, 일본 당국은 헬기에 정찰기까지 추가 동원해 실종자 2명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지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선원 가족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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