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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귀국에 여야 공방‥공수처 "조사는 일정대로"

이종섭 귀국에 여야 공방‥공수처 "조사는 일정대로"
입력 2024-03-22 06:04 | 수정 2024-03-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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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일시 귀국하자 야당은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은 공수처와 야당이 답할 시간이라고 반격했습니다.

    ◀ 앵커 ▶

    관심은 공수처가 이번에 이 대사를 소환할 지인데 공수처 수사 상태를 볼 때 소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이종섭 대사를 즉시 해임하고 다시 호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섭 대사는 행사 때문에 귀국한 것 그 자체로 마치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처럼 포장하려 하지만 본질은 여전히 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을 규명하는 국정조사와 특검 그리고 이 대사의 임명 과정을 들여다보는 특검까지, '쌍특검 1국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이 대사가 떠날 때도 마음대로 떠나더니, 들어올 때도 마음대로 들어와서 공수처를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세동/녹색정의당 부대변인]
    "본인 일정에 맞춰 조사를 준비해 놓으라니 공수처 수사를 백화점 쇼핑쯤으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이 넘치는 자신감의 비결은 든든한 대통령 빽 입니까?"

    국민의힘은 정부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민심에 반응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대사의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도 못한 공수처가 야당과 함께 '정치질'에 나선 것이라 반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대사와 여당이 조사를 재촉했지만 공수처는 시점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수사라는 게 갑자기 속도를 높여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수처가 국방부와 해병대를 압수수색 한 지 이제 두 달 남짓으로 아직 압수물 분석도 끝내지 못한 상황.

    국방부와 해병대 핵심인물 조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 이 대사를 바로 조사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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