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창당한지 한 달도 안 된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지역구 단위의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넘어서는 곳도 적지 않은데요.
돌풍의 이유를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은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론에 찬성하는 야권 지지층, 그중에서도 특히 4~50대 표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21일, 부산)]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느그들 쫄았제?"
조국 대표는 '10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지만, 당내에선 15석 이상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한동훈 특검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데 이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과 검찰 불법 사찰 의혹 등에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보다 더 선명한 정권 심판 구호는 정권 심판에는 동조하지만 민주당에는 미지근했던 표심을 모으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최창렬/용인대 특임교수]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표심이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 때문에 뭔가 주춤했던 표심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태생적 한계도 명확한 만큼, 다른 당들의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조국혁신당의 상당한 인사들이 재판을 받고 있거나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이런 분들로 채워진 것‥그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요."
[천하람/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전 독약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름부터 누가 봐도 사당이고, 조국 대표가 사라지면 저는 생명력을 잃을 정당이다‥"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조국 대표의 운명은 예고된 변수입니다.
공정에 대한 이른바 내로남불의 한계에 대해 젊은 층의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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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재웅
'정권심판' 선명성 앞세워 돌풍‥사법리스크 과제
'정권심판' 선명성 앞세워 돌풍‥사법리스크 과제
입력
2024-03-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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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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