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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또 민생토론회‥'측근' 공약 지원용?

용인서 또 민생토론회‥'측근' 공약 지원용?
입력 2024-03-26 06:41 | 수정 2024-03-2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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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용인에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용인은 두 번째 방문인데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의 공약에 대해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핵심참모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을 16일 앞두고 23번째를 맞은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용인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즐거운 민생토론회 시간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민생 토론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민생토론회를 두 번 개최한 건 용인이 유일합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선다며 지역 개발 정책을 쏟아냈습니다.

    경강선 연장선 신설과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그리고 복합 문화시설 확충, 여기에 동탄선을 용인 흥덕까지 연결하는 공사 추진도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경기 강원 철도인 경강선과 용인 지역을 연결하는 등 연계 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약들은 이 지역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의 공약입니다.

    앞의 세 가지는 용인갑 지역에 우선 공천받은 검찰 출신의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후보의 공약입니다.

    동탄선 연결은 용인을에 출마한 이상철 후보의 공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에 이런 작은 공약까지 다 챙겨서 하여튼 100% 이행하고 퇴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뭐 민생토론도 사실은 그 연장선상입니다."

    여당 후보가 발표한 공약을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다시 와서 강조해 발표한 모양새입니다.

    총선용 관권선거라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그동안 민생토론회는 정치 일정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총선 때까지 민생토론회는 잠정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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