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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불법도박 연루설 일축‥"통역사가 돈 훔쳤다"

오타니, 불법도박 연루설 일축‥"통역사가 돈 훔쳤다"
입력 2024-03-27 07:36 | 수정 2024-03-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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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LA 다저스 오타니 선수가 불법도박 연루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모든 것이 통역사 미즈하라의 거짓말이었다며 자신은 베팅을 한 적도, 돈을 송금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자신의 통역사 미즈하라가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지 닷새 만에,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우선 저 자신도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한 것에 대해 슬픔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 ESPN의 취재에, 처음엔 자신의 빚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미즈하라가 이튿 날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해명하는가 하면, 오타니 이름으로 도박 업자에게 송금이 된 일도 뒷받침되면서 오타니도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지만 오타니는 개막전을 마치고 숙소에서 미즈하라의 도박 문제를 처음 알았다며 자신은 불법 도박에 베팅을 한 적도, 부탁한 적도 없고 모든 건 미즈하라의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오타니/ LA 다저스]
    "그가 제 계좌에서 돈을 훔쳤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모든 걸 알기 전까지) 팀과 대리인에게 저와 소통하고 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다만 미즈하라가 어떻게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해 돈을 빼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고, 질문도 받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에게 이 문제를 맡기고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오타니는 기자회견 이후 재활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시범경기에도 출전했지만 미국 복귀 후 이틀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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