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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2배 투자"‥유통업계 '투자 전쟁'

"알리의 2배 투자"‥유통업계 '투자 전쟁'
입력 2024-03-28 06:53 | 수정 2024-03-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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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중국 이커머스업체가 우리나라 시장 장악에 열을 올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토종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쿠팡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업계 쩐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팡이 오늘 사면 다음날 배송받는 '로켓 배송' 가능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적자를 감수하며 전국의 70%를 장악한 데 이어 이제 도서산간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물류 인프라 확충에만 3조 원 넘게 투자하는데, 2027년부터는 사실상 전국 무료배송 체계가 가능해집니다.

    지난해 처음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또 다시 대규모 투자에 나선 이유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가 한국시장에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입니다.

    초저가 상품으로 급속히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알리가, 물류망 구축과 판매자 지원을 위해 한국에 3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쿠팡이)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부동의 1위가 되겠다는‥알리 같은 경우는 전 세계 150개국의 직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과거에는 찾아보기 불가능했던 그런 기업이거든요."

    지난달 기준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818만 명으로 기존 2위였던 11번가를 제쳤습니다.

    절대 강자 쿠팡의 3010만 명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지만 국내 입점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 짝퉁 제품 피해자에 대한 보상 기준 마련 등 한국 시장 확장에 적극적입니다.

    알리보다 더 싼 가격을 표방하는 '테무'도 국내 서비스 개시 여덟 달 만에 활성 이용자수 4위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토종 유통 업체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 퇴직을 단행하기로 했고 롯데마트도 3년째 희망 퇴직과 점포 통폐합을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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