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데뷔 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종범 전 코치도 아들의 첫 홈런을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초반 이정후를 가로막은 건 김하성이었습니다.
1회와 3회, 타구가 모두 김하성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회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8회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왼손 투수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타구 속도 시속 168km, 비거리 124m짜리 대형 홈런에 관중석의 이종범 전 코치도 벌떡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한 이정후는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도 이어가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스위퍼가 또다시 날아와서 그냥 (방망이를) 돌렸는데 넘어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일곱 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는데 여기에서는 세 경기 만에 쳤으니까 더 빨리 나온 거죠."
[이종범/전 LG 코치]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진심으로 축하하고, 오늘 하루는 (정후가) MVP인 것 같습니다. 축하해, 정후야!"
경기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 세례까지 받은 이정후는 공교롭게도 김하성의 팬이 잡은 홈런공도 돌려받았습니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두 선수는 개막 4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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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재웅
'데뷔 첫 홈런' 이정후‥"오늘은 네가 MVP"
'데뷔 첫 홈런' 이정후‥"오늘은 네가 MVP"
입력
2024-04-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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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0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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