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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트럭 오폭' 인정‥미·영 "철저히 조사"

'구호트럭 오폭' 인정‥미·영 "철저히 조사"
입력 2024-04-03 06:18 | 수정 2024-04-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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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민간 구호단체차량을 공습해 활동가 등 민간인 7명이 숨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나서 오폭이라며 잘못을 인정했고 미국과 영국 등도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서진 차량 윗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차량에는 '월드 센트럴 키친'이라는 구호 단체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현지시간 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구호단체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차에 탄 활동가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폴란드, 호주, 영국 출신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이중 국적인 이 단체 민간 활동가들과 통역을 돕던 팔레스타인 주민 등이 숨졌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2010년 설립한 구호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바닷길을 통해서 구호 식량을 전달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폭을 인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쟁 중에 벌어진 일이며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불행하게도, 어제 우리 군이 의도치 않게 가자 지구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각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구호 트럭 폭격에 분노한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가자 지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월드 센트럴 키친'에서 어제 많은 활동가들이 사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소식을 듣고 격분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등도 이번 공습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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