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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버젓이 대마 재배‥1천 명 흡입 분량

아파트서 버젓이 대마 재배‥1천 명 흡입 분량
입력 2024-04-03 07:37 | 수정 2024-04-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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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범한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해 판매한 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해외동영상을 보고 대마 재배를 배웠다는데, 집에서 키운 대마가 총 천 명 분량이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아파트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과 러시아인 아내, 생후 2개월 된 아이가 사는 곳입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해경이 방 곳곳에 보관된 종이 상자를 열어보니 대마 씨앗이 담긴 플라스틱 통이 나옵니다.

    남성은 지난 2021년 우크라이나에서 대마 종자를 국제 우편을 통해 들여와 직접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흙이 든 화분에서 키우다가, 영양제 공급이 수월한 수경 재배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최성제/울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그 대마종자씨로 집 안에서 해외 동영상을 보고 배워가면서 대마를 집 안 아파트에서 재배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1천 명이 동시에 흡입 가능한 시가 2천만 원 상당의 대마초가 나왔습니다.

    해경은 이 남성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창문 쪽에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암막 커튼을 치고 LED 조명까지 설치해 아파트 내부에서 대마를 키웠습니다.

    이 남성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들에게 대마를 팔았고, 자신의 계좌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고가의 수입차를 빌려 타고,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경은 이 남성에게 대마를 받아 유통한 혐의로 중간 유통책 6명을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해경은 대마 종자 밀수업자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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