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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입장 존중"‥"의료 미래 없다"

"전공의 입장 존중"‥"의료 미래 없다"
입력 2024-04-05 06:13 | 수정 2024-04-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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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전공의 대표와 140분간 대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증원 논의 시 전공의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전공의 대표는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 사전투표 개시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단체 대표와 마주 앉았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46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 대표로 혼자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정책실장과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면담은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지만, 대통령실의 사후 설명은 길지 않았습니다.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단 위원장은 면담 직후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짤막한 한 줄을 적었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라며 장시간에 걸쳐 증원 결정의 배경과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일)]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2천 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습니다."

    박단 위원장은 대통령을 만나기 직전 전공의협의회 내부 공지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백지화 등 전공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만남 이후 추가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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