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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탈퇴 강요' 혐의‥허영인 SPC 회장 구속

'노조 탈퇴 강요' 혐의‥허영인 SPC 회장 구속
입력 2024-04-05 06:14 | 수정 2024-04-0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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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앞서 허 회장은 검찰 소환에 여러 번 응하지 않고 출석한 뒤에도 1시간 만에 아프다고 입원했다가 병원에서 체포됐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소환에 4차례나 불응했다가 병원에서 체포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허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끝에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회장은 계열사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에서 탈퇴할 것을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탄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허 회장에게 여러 차례 조사 일정을 통보했지만, 허 회장은 출석을 미뤄오다가 지난달 25일 4차 소환 당시에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조사 1시간 만에 돌연 "가슴이 아프다"며 입원했고 결국 검찰은 지난 2일 병원에서 허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을 그룹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노조 탄압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SPC 황재복 대표는 "허 회장이 '회사에 우호적인 한국노총 조합원을 모으고 민주노총은 탈퇴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허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노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등 일반적인 조언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한 뒤 허 회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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