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좀처럼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UN회의가 한 때 중단되고 비행기 이착륙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카페 내부를 촬영하던 CCTV가 약 5초가량 심하게 흔들리자, 깜짝 놀란 시민들이 어쩔 줄 몰라하며 주위를 살핍니다.
강아지를 안고 있던 한 뉴욕 시민 역시 집이 큰 소리를 내며 흔들리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뀝니다.
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10시 23분쯤, 뉴욕 맨해튼에서 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리던 중이었는데 진동이 10초 넘게 이어지자 잠시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거 지진인가요?) 네."
또 뉴욕 일대 JFK 국제공항과 뉴워크, 라과디아 공항 항공기 이착륙도 잠시 중단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좀처럼 지진을 겪어본 적 없는 뉴욕 시민들은 공포감을 호소했습니다.
[캐트리아나 벨루]
"무서웠어요. 뉴욕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진이 자주 나지 않아서 이전에는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어요."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이 2011년 규모 5.9 지진 이후 동부 일대에서 가장 큰 지진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시나 뉴저지 지역 기준으로는 1884년 이후 140년 만에 발생한 지진이라는 속보도 전해졌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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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경아
미국 뉴욕 규모 4.8 지진‥안보리 회의 일시 중단
미국 뉴욕 규모 4.8 지진‥안보리 회의 일시 중단
입력
2024-04-06 07:12
|
수정 2024-04-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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