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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특별대우‥간부학교가 뭐기에

김정은의 특별대우‥간부학교가 뭐기에
입력 2024-04-08 07:32 | 수정 2024-04-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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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이 최근 김정의위원장의 전용 비행장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새로 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간부학교에 각별한 공을 들인다는데, 왜 그런지 최유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설계 도면을 살피고, 곳곳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연건축 면적 13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은 북한이 새로 짓는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건설 현장입니다.

    김 위원장이 건설 부지도 직접 골랐는데, 자신의 전용 비행장으로 추정되는 평양의 백화원 비행장 부지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부지도 몸소 잡아주시고 설계중심 과업들도 세심히 가르쳐주시며 중앙간부학교를 대학위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는 당 간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최고 교육기관으로, 김정은 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세력을 키워내는 곳입니다.

    지난 2022년 김 위원장은 이 학교를 찾아 당 간부 양성의 원종장이라며 사상적 단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22년 10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당 중앙의 혁명사상만이 흐르고 당 중앙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관철하는 진짜배기혁명가, 당의 정수분자들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 학교를 새로 짓는 이유가 당 간부의 체계적인 육성과 철저한 사상교육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간부가 수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만큼 교육시설 확충과 함께 더 많은 간부를 키워내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되는데, 이들에겐 주민 결속과 통제의 중추적인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사상 이완 측면에서 도전은 해를 지날수록 더 심각해지니까, 주민을 통제하는 데 가장 핵심인 당 간부들의 중요성이 그만큼 더 커지고 있는 거죠."

    이른바 '1호 시설'을 밀어내고 지을 만큼 큰 힘을 실어주면서 충성을 유도하고 주민들을 사상적으로 틀어쥐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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