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17개월 만에 화상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만간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 나라의 고위급 교류가 완전히 재개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장관과 중국 국방부장이 오늘 화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2022년 대화가 중단된 이후 17개월 만에 국방 수장들이 다시 대화에 나선 겁니다.
두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차 확인했고, 앞으로도 미중 군사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며 연일 경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조만간 방중 예정인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국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오랫동안 분명하게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오늘 국방장관 회담으로 두 나라의 군사소통 채널은 이제 전면 복원됐습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수준에서 중국과 군사 대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수진
미중 국방장관 17개월 만에 화상회담‥대화 전면 복원
미중 국방장관 17개월 만에 화상회담‥대화 전면 복원
입력
2024-04-17 06:17
|
수정 2024-04-17 10: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