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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 돌파‥"달러 강세 지속"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 돌파‥"달러 강세 지속"
입력 2024-04-17 06:30 | 수정 2024-04-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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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올랐습니다.

    ◀ 앵커 ▶

    중동지역의 확전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건데요.

    외국 투자자들이 떠나며 주식시장도 급락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1,400원을 찍었습니다.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건, 미국이 고금리 긴축에 돌입했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중동발 확전 위기 속에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연구위원]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 확산 가능성 이게 아주 초단기 사이에 달러가 급격히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달러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말 187억 달러에서 올해 2월 기준 99억 달러로 줄어든 상황인 데, 같은 기간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156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공장 등 미국 현지에 투자를 확대한 대기업들의 달러 수요도 늘어난 상황입니다.

    외환 당국은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구조적인 환경이 달라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1,400원을 하회했지만, 문제는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란 점입니다.

    중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홀로 호황'인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권아민/NH투자증권 연구원]
    "(중국과)패권 싸움, 공급망 재편, 전쟁 이후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한 미국이면 그냥 강한 달러다, 심플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가 어제 2천7백억 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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