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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망사고'‥2년간 5명 숨진 세아베스틸 공장

'또 사망사고'‥2년간 5명 숨진 세아베스틸 공장
입력 2024-04-17 07:28 | 수정 2024-04-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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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2년간 4명의 노동자가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서 또 인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0대 협력업체 직원이 작업 중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쇠 파이프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람 몸통 크기만 한 쇠 파이프가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서 쇠파이프 절단 작업을 하던 60대 협력업체 직원이 절단되어 떨어지던 쇠파이프에 부딪혀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해당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2~3 m 높이에서 떨어진 파이프는 500kg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
    "처음 현장 도착했을 때 환자분 바닥에 누워 계셨고, 위에 구조물이 측두부 쪽에 부딪혀가지고, 사람 몸통 정도 (크기의) 쇠 구조물이더라고요."

    최근 2년간 이 공장에서 숨진 노동자만 4명에 달합니다.

    지난 2022년 5월 지게차에 부딪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쇠기둥과 적재함 사이에 노동자가 끼어 숨졌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연소탑 내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세아베스틸을 상대로 특별 근로 감독에 나섰습니다.

    특별 근로 감독 결과 600건에 가까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세아베스틸은 올해까지 안전 대책 마련에 1,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사대표도 국정감사장에 나와 사과했지만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안전면에서 되게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사고가 발생 된 것에 대해서는 다시 발생하지 않게끔 최대한의 노력을…"

    세아베스틸 대표와 군산공장장은 이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선 사망사고와 이번 사고를 병합해 세아베스틸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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