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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정원 동결"‥25일 사직서 효력 임박

의대 학장들 "정원 동결"‥25일 사직서 효력 임박
입력 2024-04-22 06:08 | 수정 2024-04-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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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증원 규모를 대학들이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한 정부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다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이번 주에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서, 상황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가 2025학년도 입학정원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의료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생들의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장들이 휴학 승인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던 의대 교수들이 한 달이 되는 이번 주부터 민법상 사직 효력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세훈/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저만 해도 제가 꼭 수술해야 되는 환자들은 수술을 하고 아닌 환자들은 딴 데 보내고 이러면서 어느 정도 좀 얼추 정리를 했거든요. 준비되는 사람대로 정말로 사직을 할 거예요."

    최 교수는 2천 명 의대 증원을 천 명 수준으로 줄이는 정도로는 지금의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라며 원점 재검토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16개 의대가 추가로 개강해 40개 의대 가운데 80%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개강한 학교는 8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수업 거부와 수업 참여 시 전 학년 대면 사과를 요구한 수도권 의과대학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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