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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밀라노로 간 기업들‥디자인 철학 알린다

[비즈&트렌드] 밀라노로 간 기업들‥디자인 철학 알린다
입력 2024-04-22 06:49 | 수정 2024-04-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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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지난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전시회가 열렸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앞으로의 가치와 철학을 디자인에 담아냈다는데요.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갤러리에서 흘러나오는 전위적인 영상과 음악.

    마치 현대미술전시관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미술관이 아닙니다.

    기아가 지난주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전시장입니다.

    자동차 회사지만, 차를 직접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작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기아는 이 디자인 축제를, 지난 2021년 브랜드를 재정립하면서 세운 디자인 철학을 각인시키는 무대로 삼았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4명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개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입니다.

    14세기에 초석이 놓인, 밀라노 두오모의 대성당.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이 성당의 외벽에서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광고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미디어 아트를 통해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 즉 '공존의 미래'를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밀라노로 향한 건, 앞으로의 비전이 '디자인'에 있다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7~80년대에는 가격이 90년대 이후로는 기술력이 우리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때라는 분석입니다.

    5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삼성물산의 이서현 사장도, 첫 해외 출장지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앞서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5년 이곳 밀라노에서 "삼성 디자인은 아직 1.5류"라며 디자인 혁신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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