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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왔어요"‥'파묘' 중국서 전석 매진

"비행기 타고 왔어요"‥'파묘' 중국서 전석 매진
입력 2024-04-22 07:32 | 수정 2024-04-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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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파묘가 베이징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아 중국에서 처음 상영됐는데요.

    전 좌석이 매진됐다는데, 한한령이 녹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개막한 '베이징 국제영화제' 상영관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영화 '파묘'의 중국 내 첫 상영을 기다리는 중국 관람객들입니다.

    [저우딩링/'파묘' 관람객]
    "김고은, 이도현 배우를 보고 싶어요. 드라마 <더글로리>를 본 뒤 좋아하게 됐어요."

    비행기를 타고 2천여 km를 날아온 관람객도 있습니다.

    [량유팅/'파묘' 관람객]
    "영화제에 오려고 청두에서 왔어요. 비행기로 세 시간 걸렸어요."

    첫 상영뿐 아니라 나머지 4회차 상영분 표도 순식간에 팔려나가면서 영화제 전체 영화 220편 중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SNS에는 티켓을 못 구한 사람들이 웃돈을 주고 표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중국은 수년 째 한류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중국에서 공식 개봉한 한국 영화는 2021년 <오!문희>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파묘 상영을 계기로 한국 영화 시장이 중국 내에서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진/영화 배급사 대표]
    "(<파묘>를 계기로) 중국 사람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서로가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자꾸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한한령이 풀리지 않더라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한중 합작 영화 제작 등을 통해 중국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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