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장애인 자녀를 돌보는 부모들의 헌신은 말로 다 할 수 없겠죠.
자녀에 대한 사랑만큼 고단함도 적지 않을 텐데, 그 애환을 희망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합창단이 있습니다.
김한석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연습실에 울려 퍼지는 가곡.
경기도 성남시에서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노래입니다.
성남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모인 13명으로 결성된 합창단.
단원 모두가 아마추어지만, 지휘자와 반주자의 도움을 받으며 크고 작은 무대에서 호평을 받을 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번 모이는 합창단 활동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돌보며 숱한 애환을 겪었던 부모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채도희/성남시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
"저희 목소리로 우리의 고단한 삶과 평생의 그런 애절함을 차라리 아름답게 승화시키면 어떨까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발달장애인 자녀들도 부모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엄마 파이팅! 사랑해."
합창단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변화시킬 수 있길 소망합니다.
[신현호/성남시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장]
"부모님들을 통해서, 노래를 통해서 장애인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다라는 그 스토리를 같이 알려드리면서 장애 인식 개선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성남시 발달장애인 부모 합창단은 앞으로 40명 정도까지 단원을 늘려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화음에 실어 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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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한석
"희망을 노래해요"‥발달 장애인 부모 합창단
"희망을 노래해요"‥발달 장애인 부모 합창단
입력
2024-04-22 07:33
|
수정 2024-04-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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