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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위 "잼버리 파행, 5명 위원장 체제 때문"

세계스카우트위 "잼버리 파행, 5명 위원장 체제 때문"
입력 2024-04-25 06:47 | 수정 2024-04-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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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잼버리 파행의 원인으로 세계스카우트위원회가 당시 5명 공동위원장 체제를 지목했습니다.

    책임 경계가 모호한 구조가 실패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겁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막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지난해 2월 28일.

    조직위원회는 위원장을 2명에서 5명으로 늘렸습니다.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됐다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박보균 전 문화체육부장관, 강태선 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가 선임된 겁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지난해 7월)]
    "잼버리 행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해왔고 그렇게 잘 마칠 수 있도록…"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정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스카우트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5명에 달하는 공동조직위원장이 비효율의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위원장이 많아 권한의 경계가 모호해져 혼란을 초래했고, 결국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김윤덕 의원/기존 2인 공동위원장]
    "(정부가) 개입은 과도하게 하고 책임질 일은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상당히 심각한 잼버리의 파행을 가져왔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회 운영진은 조직위원장의 수가 잼버리 실패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잼버리대회 운영관계자 (음성변조)]
    "조직위원장은 상징적인 의미이지 실무를 하지 않아요, 그들이 5명이든 6명이든 10명이든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한테."

    전주의 조직위와 부안의 잼버리 현장을 방문한 여가부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최문선/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오늘 혹시 보고서 때문에 오신 건가요?> 그건 아니고요, 그냥 업무 출장입니다. 통상 있는 업무출장입니다."

    다만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파행 원인으로 지목한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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