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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개입 의혹"‥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

"대통령실 개입 의혹"‥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
입력 2024-04-26 06:06 | 수정 2024-04-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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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대통령실 개입의혹이 커졌다며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했습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게 확인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회에 출석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국방부 검찰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라고 밝혔습니다.

    [최강욱/전 민주당 의원 (지난해 8월, 국회)]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조사 자료를 가져왔잖아요."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지난해 8월, 국회)]
    "예."

    [최강욱/전 민주당 의원 (지난해 8월, 국회)]
    "그것은 누가 지시한 거예요?"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단 (지난해 8월, 국회)]
    "국방부 검찰단은 그 장관님으로부터…"

    [최강욱/전 민주당 의원 (지난해 8월, 국회)]
    "누가 지시한 거예요? "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단 (지난해 8월, 국회)]
    "장관이 검찰단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사건 기록 회수 자체는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귀국한 뒤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을 회수한 검찰단이 국방부 소속인 만큼 본인의 행위로 평가해도 좋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이종섭 전 장관의 입장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더 커진 만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여당이 거절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누구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데, '운영위를 좀 열자',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이 전화한 사실까지 나왔는데 확인을 좀 해봐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더니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 국민적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의 전제조건은 수사가 부실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최근 며칠을 보면은 채상병 특검에 완전히 '목을 매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게 확인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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