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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의제 조율 '불발'‥이재명·조국 회동

영수회담 의제 조율 '불발'‥이재명·조국 회동
입력 2024-04-26 06:08 | 수정 2024-04-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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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이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회담 일자를 잡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저녁 총선 이후 처음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만에 다시 열린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의 2차 회동은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의제가 조율되지 않아 본 회담 날짜는 물론, 추가 실무 회동 날짜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 없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자며 빠른 시일 내 회담 개최를 거듭 제안한 반면, 민주당은 앞서 제시한 의제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검토 의견을 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하여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합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저녁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총선 이후 첫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조 대표가 이 대표에게 요구한 '범야권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하고,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협력에서 견제로 돌아섰다는 추측이 나오던 시점에, 이 대표가 이런 오해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시간 반가량 회동을 마친 뒤 양당은 "두 대표가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22대 국회에서 법안과 정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에서 이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적기에 만난 것 같다"고 했고,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두 대표 사이 신뢰가 쌓인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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