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 축구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지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겁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반 8분.
이강희의 중거리 슛이 인도네시아의 골대를 먼저 갈랐습니다.
하지만 영상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됐습니다.
선제골은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넣었습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찬 중거리 슛이 우리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반격에 나선 대한민국은 전반 45분 만회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엄지성의 헤더가 인도네시아 수비를 맞고 동점골이 됐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우리 골문에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었습니다.
후반전엔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습니다.
절망적인 흐름은 정상빈의 역습 공격 한 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정규 시간이 끝나기 7분 전 재빠르고 간결한 역공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승패는 피 말리는 연장전을 거쳐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지만 그마저도 말 그대로 피 말리는 대접전이었습니다.
11번째 키커까지 10대 10 동점.
12번째 키커 이강희 선수의 킥을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막아내고 상대는 마지막 킥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함으로써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습니다.
[엄지성/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저희 선수들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 주셨는데 저희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졌던 일본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일본은 8강전에서 이번 대회 개최국 카타르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4대 2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가장 먼저 진출했습니다.
MBC 뉴스 전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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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영우
승부차기 끝 '충격 패'‥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좌절
승부차기 끝 '충격 패'‥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좌절
입력
2024-04-26 06:30
|
수정 2024-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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