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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반대로만 했더니 당선"‥터져 나온 '쓴소리'

"당과 반대로만 했더니 당선"‥터져 나온 '쓴소리'
입력 2024-04-26 06:42 | 수정 2024-04-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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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공식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논쟁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 참패 보름 만에 당 지도부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당선인과 낙선자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강북 권역에서 홀로 생환한 김재섭 당선인은 당이 수도권 민심에 완전히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우리 당이 하는 거 거의 반대로만 했습니다. '이·조 심판' 이야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4년 동안 한 번도 걸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에서 낙선한 당 조직부총장은 경제를 못 챙긴 무책임한 정부·여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대파값이 올라도 죄송하다는 말 한 번 없었고 경제가 어려워 죽겠다는데 "수출 잘 된다"는 말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조국 대표가 잘못한 거 알지만 대통령이 더 싫다는 게 민심이었다고 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뻑하면 '대통령이 격노한다'는 그런 표현이 나옵니까. 저는 그런 단어 흘리는 청와대 사람들이, 용산의 사람들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격노해야 될 게 대통령입니까, 국민입니까?"

    외부 전문가들의 분석은 더 비판적이었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영남 보수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뭐 그렇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기 때문에…"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사포당'이에요, 사포당. 40대도 포기한 거예요."

    당이 위기라며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당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터져 나왔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어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그런 모습들은…이렇게 가면 그 당은, 이 당은 정말 막장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새 비대위원장은 인선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당선인 총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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