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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도 온라인 도박‥특별단속서 청소년 무더기 검거

9세도 온라인 도박‥특별단속서 청소년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4-26 06:52 | 수정 2024-04-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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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행위 특별 단속을 벌였는데요.

    6개월 동안 이어진 단속 결과, 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적발됐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청소년 1천여 명을 포함해 총 2천92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로부터 환수한 범죄수익은 619억 원에 달합니다.

    검거된 청소년들의 범행 유형을 보면 '단순 도박 행위'가 1천12명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고, 직접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청소년도 12명 적발됐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228명, 대학생이 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9살 어린이를 포함한 초등학생도 2명이 적발됐습니다.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를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문자 메시지 광고'를 통한 유입이 초등학생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코딩이나 서버 관리 능력을 갖춘 청소년 2명이 성인과 함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중학생이 총책을 맡고 고등학생이 서버 관리를 맡은 이 조직은 100명 가까운 이용자를 통해 2억 원이 넘는 도박 자금을 모았고, 2천만 원의 범죄 수익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사이버도박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여정/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장]
    "도박이 게임이라고 잘못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1회 가담이라고 하더라도 엄중히 생각하고 전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경찰은 상담에 동의한 청소년 566명을 전문 상담기관에 인계했으며,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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