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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조사했더니‥"초저가 직구에 유해물질 범벅"

알리·테무 조사했더니‥"초저가 직구에 유해물질 범벅"
입력 2024-04-26 06:54 | 수정 2024-04-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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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물건 사는 분들 요즘 많은데요.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실시한 플랫폼들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절반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북이 쌓인 신발 장식, 이른바 지비츠 입니다.

    정품은 개당 5,6천 원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20개에 천 원대입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차량용 햇빛 가리개도 1,000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들이 이렇게 가격 공세에 나서면서 국내 이용자 수는 천7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불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2022년 228건에서 지난해 673건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달부터 매주 알리와 테무에서 파는 상품 중 수요가 몰리는 제품군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선 유아동 관련 상품 22종이 검사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결과 절반인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특히, 신발 장식품 16개 중 7개와 햇빛 가리개에선 불임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30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또, 일부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33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성분뿐이 아닙니다.

    작은 힘으로도 부품들이 조각나 자칫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 품목과 판매처, 검출된 유해물질 등의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 알리, 테무 외 다양한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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