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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공수처장 후보 지명‥'특검법' 방어용?

석 달 만에 공수처장 후보 지명‥'특검법' 방어용?
입력 2024-04-27 07:10 | 수정 2024-04-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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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석 달 넘게 비어 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에 대통령실 비서관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상황에서 나온 인사인데,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처장이 퇴임한 지 96일만입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에서 임관한 뒤 울산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를 지냈습니다.

    대통령실은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며 "공정성과 신뢰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00일 가까운 장기간의 수장 공백 기간,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등 굵직한 수사의 속도가 더디게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마침 지명 당일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소환됐습니다.

    국회에선 채상병 특검 처리에 대한 야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고발도, 특검법안 발의도 모두 지난해 이뤄졌다"며,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그간 수사 무력화라고 비판하다 막상 지명하자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면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내부 입단속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변호한 전력을 볼 때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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