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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떨어진 미사일 잔해 '북한산' 확인"

"우크라 떨어진 미사일 잔해 '북한산' 확인"
입력 2024-04-30 06:16 | 수정 2024-04-3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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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초 우크라이나 주택가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맞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유엔 조사단이 직접 확인했다는 건데요.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측 조사를 부인해왔던 러시아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2일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주도 하르키우시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해당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우크라이나는 해당 미사일이 북한산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로 추벤코/하르키우 지방검찰청 대변인]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매우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공급된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당시 한미일 등 48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이 규탄 성명을 냈지만 정작 거래 당사자인 러시아와 북한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발뺌해왔습니다.

    그런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조사단이 해당 미사일 잔해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맞다는 걸 확인했다고 현지시간 29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사단 3명이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미사일 잔해를 살펴봤고 북한산 화성-11형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북한산 무기 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 조사를 벌인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오는 30일로 활동이 종료됩니다.

    안보리는 앞서 지난달 28일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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