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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기차' 3명 사망‥"불난 뒤 문 잠겨"

'화웨이 전기차' 3명 사망‥"불난 뒤 문 잠겨"
입력 2024-04-30 07:29 | 수정 2024-04-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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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화웨이가 만든 전기차가 앞차를 들이받고 불이 나 세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직후 전동식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서 인명피해가 컸는데요.

    유족이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6일, 중국 산시성 원청시의 한 고속도로.

    1차선 도로에서 SUV 차량이 살수차에 추돌한 뒤 불이 붙었습니다.

    살수차 작업자는 소화기를 가져와 차량 창문을 여러 차례 가격 하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팔을 집어넣어 문을 개방하려 시도합니다.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났는데, 매립식 전동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 탑승객들이 갇힌 것입니다.

    결국 차량은 전부 타면서 탑승객 세 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이 차량은 휴대전화 회사인 화웨이가 설계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의 SUV M7 플러스.

    우리 돈 5천만 원 상당의 전기차(EREV)인데, 지난 3월에만 3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유족은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산 지 세 달 된 새 차인데, 화웨이가 홍보한 자동긴급제동과 열폭주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 측은 "사고 당시 차량 시속이 115km 였고, 에어백과 배터리팩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뒤 차량 손잡이가 열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949만대,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SU7 전기차가 시승 중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등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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