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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격노설' 김계환 사령관 15시간 조사

'대통령 격노설' 김계환 사령관 15시간 조사
입력 2024-05-05 07:03 | 수정 2024-05-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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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VIP 격노설을 전한 인물로 지목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오늘 새벽)]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김 사령관은 윗선의 연락을 받고,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을 혐의자로 특정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게 대통령 격노 발언을 전한 적 있는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령관은 변호인 도움 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채 상병 수사를 지휘하는 차정현 수사기획관이 직접 조사했고, 질문지가 2백 쪽 정도로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로서도 김 사령관을 윗선 수사로 이어갈 핵심 고리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사령관이 채 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국방부 장·차관과 수차례 연락하고, 해병대 수사단 기록이 경찰로 넘어가던 날에는 당시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종섭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등을 불러 윗선 개입 의혹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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