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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식에서도 '친팔' 시위‥논쟁 가열

대학 졸업식에서도 '친팔' 시위‥논쟁 가열
입력 2024-05-06 06:12 | 수정 2024-05-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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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졸업식장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맞불 집회도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열린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졸업식.

    미국 해군성 장관이 졸업 축사를 시작하자,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야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카를로스 델 토로/미국 해군성 장관]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연설에 주목해 주십시오."

    돌발 시위는 계속됐고, 졸업식장에는 대학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시위대에 항의하는 다른 졸업생들까지 가세하면서 식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남부 미시시피 대학에서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백인 학생들이 조롱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가자 전쟁 반대 시위를 하던 수십 명의 학생들이게 수백 명이 몰려와 박수를 치며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맞불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 남학생들이었고, 경찰은 양쪽 시위대 모두를 해산시켰습니다.

    시카고 드폴 대학교에서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동시에 시위를 벌이면서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대학가의 시위가 유대인 혐오, 반유대주의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전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가자지구의 전쟁을 끝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존 페터맨/미국 민주당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CBS 'Face The Nation' 인터뷰)]
    "시위를 벌이겠다면서, 왜 하마스에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지 않는 겁니까?"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는 7일 워싱턴 DC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찾아 유대인 혐오를 경계하는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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