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중국은 서방의 제재 완화를, 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단 지지를 주요 안건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총리 가브리엘 아탈이 비행기에서 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맞습니다.
시 주석이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파리 주요 거리에도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로 중국 오성홍기가 내걸렸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지난 60년간 중국과 주요 서방국 간 관계 중 선두에 있었으며, 평화로운 공존과 상생 협력의 선례를 세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양국은 오늘 오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프랑스 측은 올림픽 기간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중단될 수 있도록 중국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서방에 시장 개방을 약속하면서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 분위기를 약화시키려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EU의 주요 회원국이면서도 대미 자주 외교를 표방해온 프랑스는 중국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중국이 프랑스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멈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3자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중·러 관계 등 안보 쟁점, 특히,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일정을 마친 뒤 시 주석은 세르비아와 헝가리 등 중국에 우호적인 유럽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엿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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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시진핑 5년 만의 유럽행‥대중 제재 해제?
시진핑 5년 만의 유럽행‥대중 제재 해제?
입력
2024-05-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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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5-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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