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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혁명'이라더니‥평일 열차 '텅텅'

'출퇴근 혁명'이라더니‥평일 열차 '텅텅'
입력 2024-05-07 06:53 | 수정 2024-05-0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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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GTX-A가 개통 한 달을 맞았습니다.

    아직 운행 초기라지만 출퇴근을 돕겠다던 당초 의도와 달리 평일보다 주말 이용객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GTX-A 동탄역 승강장입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 승객이 보이질 않습니다.

    20분 만에 도착한 열차는 거의 텅 빈 채로 다시 떠났습니다.

    [김동진 / GTX 이용객]
    "강남쪽으로 이어지는 게 불편하니까 이용하는 게 불편한 게 없잖아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오산이나 수원 쪽으로 연계되어 있는 연계 교통편이 많이 적거든요."

    동탄 주민들이 GTX 역까지 오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동탄역이나 병점역에서 오려면 버스로 40~50분이 걸리고, 동탄 외곽의 7개 지역에서도 버스의 배차 간격만 30분 이상입니다.

    또 현재 노선은 수서까지만 개통된 상태라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려면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출퇴근을 고려하면 삼성역까진 이어져야 하는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4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결국 GTX를 타고 시속 180킬로미터로 빠르게 달려봐야 일반 대중교통과 다를 게 없습니다.

    [김도경 /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수서에서 다시 한번 환승하고 하다보니까 총 통행시간 면에서는 시간이 좀 절감된다라고 하는 걸 좀 느끼지 못하시는 거 같아요."

    이 때문에 평일에 2만 명 넘게 이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하루 이용객은 8천 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휴일 이용객이 더 많아 1만 명에 육박하면서, '출퇴근 교통혁명'이 되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정부는 GTX 수요가 안정되기까지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까지 동탄역 인근에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추가로 개통하고,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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