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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대학가 반전시위‥미국 넘어 유럽으로

들끓는 대학가 반전시위‥미국 넘어 유럽으로
입력 2024-05-08 06:12 | 수정 2024-05-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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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된 반전 시위가 이제는 전 유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에서는 경찰이 학생들에 대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에 무장한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을 향해 곤봉과 방패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경찰은 전날 밤에도 시위대가 구축한 바리케이드 등을 무너뜨리고 교정에 들어가 1백여 명의 학생을 연행했습니다.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돼 강제 해산에 나섰다"는 경찰에 반발한 학생과 시민들은 이후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대규모 가두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학생들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로, 이집트로 통하는 관문인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참가자]
    "현재 라파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인도적 폭격과 관련해 입장을 정하고 휴전을 요청하라고 요구하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앞서 미국 5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시작된 팔레스타인 지지 및 반전 시위는 이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 학생 1백여 명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고 천막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스페인과 덴마크, 영국 등에서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을 막자'는 대학생들의 반전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방산업체와의 연구 협력 중단은 물론, 이스라엘에 대한 재정적·도의적 지원을 끊을 것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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