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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파 공격 반대‥이스라엘 탄약 지원 1회 중단"

미국 "라파 공격 반대‥이스라엘 탄약 지원 1회 중단"
입력 2024-05-09 06:15 | 수정 2024-05-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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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보낼 탄약 1회분 수송을 중단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추가적인 조치도 시사했는데 전면 중단이 아닌 단기적 중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터의 민간인을 보호하지 않는 상황에서 라파를 공격해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상황을 평가해 고폭발성 탄약 1회분 수송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어떻게 할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가자의 마지막 피난처 라파를 겨냥한 지상전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이 충돌하는 와중에 미국이 무기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는 최근 보도를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겁니다.

    해당 물량은 900kg짜리 폭탄 1천8백 개와 225kg 폭탄 1천7백여 개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는 "1회분 수송 중단 말고 다른 것도 살펴 보고 있다"는 말로 추가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이 단기적 조치일 뿐 장기적인 대 이스라엘 안보 공약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가장 중요한 장기적 의미는 우리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고 이스라엘의 방어에 전념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 결정에 길라드 에르단 주 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는 바람에 연료 반입이 중단되면서 가자 지구 병원 운영에 필요한 연료가 사흘치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해도 될지 결정하는데 기초가 되는 국무부의 보고서 발표가 오늘 예정돼 있다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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