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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서 개인정보 220만 건 유출‥과징금 75억 원

'골프존'서 개인정보 220만 건 유출‥과징금 75억 원
입력 2024-05-10 06:46 | 수정 2024-05-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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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에서 2백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아서 쉽게 해킹된 건데, 관련 사고로는 역대 최고인 과징금 75억 원이 결정됐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원 5백만 명을 보유한 스크린 골프업계 1위 골프존.

    작년 11월, 골프존과 관련된 221만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올라왔습니다.

    더 이상 회원이 아니거나 퇴사한 직원 정보가 포함됐고 일부는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됐습니다.

    해커가 직원 계정으로 내부 업무망에 원격 접속해 정보를 빼돌린 겁니다.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지도 않은 채 보관돼 있었고, 업무망도 보안 조치가 안 돼 외부에서도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보안 점검도 제대로 안 돼 취약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골프존은 해킹을 당하고 나서야 문제를 알고 신고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 결과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고, 개인정보 유출 정도도 심각하다며 과징금 75억 원과 과태료 540만 원을 결정했습니다.

    유출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 제재입니다.

    [고학수/개인정보보호위원장]
    "개인에 대한 형벌 중심의 제재를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 중심으로 전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법이 적용된 첫 처분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골프존은 잘못을 인정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투자를 4배 늘리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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