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해 사과 생산이 뚝 떨어지면서 이른바 금사과 파동을 겪었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저온피해가 적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작황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상기후의 변수는 여전해 수확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생종 홍로 국내 최대 산지인 장수의 사과 농장입니다.
최근 잦았던 비가 그치자 꽃이 떨어진 나무에 열매를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저온피해가 나타나지 않아 꽃이나 착과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만생종인 일부 후지 품종에서는 꽃눈 개화가 안되거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연수/전북 장수원예농협 조합장]
"작년의 이상 기후 관계 여파로 방해를 받죠. 또 착과가 됐다 하더라도 충실한 착과가 안되고 그런 여파가 금년에도 10% 정도는 미치는 걸로…"
지난해 냉해로 열매를 충분히 맺지 못한 나무의 경우 영향 불균형이 생겼고 올해까지 착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그래도 해걸이의 영향이 일부 지역이나 특정 품종에 국한돼 수확기까지 또 다른 외부적 영향만 없다면 수확량 급감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걱정은 역시 이상기후입니다.
전주 지역 기준 1월부터 4월까지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90밀리미터 이상 많았습니다.
[양상진/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 연구관]
"비가 자주 오다 보면 탄저(병)를 병해 방제를 해야 할 시기를, 비가 오는 바람에 시기를 잃을 수 있거든요."
이밖에도 갑작스러운 우박이나 몇 개나 찾아올지 알 수 없는 태풍 역시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요인들이어서
결국 올 수확기 이후 사과값 예측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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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창익
"초반 작황 나쁘지 않아"‥'금사과' 걱정 내려놓나?
"초반 작황 나쁘지 않아"‥'금사과' 걱정 내려놓나?
입력
2024-05-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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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5-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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