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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간 침묵한 총장‥후속 인사도 "전 모른다"

'7초'간 침묵한 총장‥후속 인사도 "전 모른다"
입력 2024-05-15 06:04 | 수정 2024-05-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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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것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인사와 수사는 별개라며 수사팀을 믿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인사가 총장 본인과 조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7초간 침묵하다 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 고위급 인사가 총장과 조율된 것이냐고 묻자 머뭇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7초간 침묵한 뒤 말을 이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후속 인사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하며 인사 논의에 자신이 소외됐다는 걸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습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이번 인사는 이 총장이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방침이 세워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된 겁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김창진 1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를 맡았던 고형곤 4차장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이 총장은 오는 9월까지 남은 임기는 소임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용산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검찰 출신,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엿새 만에 단행된 인사입니다.

    "검찰 안에서는 김 여사 수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대통령실이, 이 총장과 검찰에 분명한 메시지를 드러낸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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