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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중국 '맞대응'

미국,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중국 '맞대응'
입력 2024-05-15 06:10 | 수정 2024-05-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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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네 배 인상하는 등 중국에 무더기 관세 폭탄을 던졌습니다.

    중국이 무역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건데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는 먼저 올해 안에 중국산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도 현재 7.5%인 관세를 25%로 3배 이상 올립니다.

    또 2025년까지 중국산 반도체 관세를 지금의 25%에서 50%로 두 배 올리고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도 25%로 인상합니다.

    중국을 향해 '관세 폭탄'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유는 중국이 무역 관행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때로는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나 다른 수단으로 노골적으로 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전술을 펼치면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입니다."

    전기차만 봐도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보조금 정책이 중국 기업의 과잉 생산과 저가 공세로 이어지면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상대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고율 관세' 조치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한 뒤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중 사이 통상 갈등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WTO 규정을 위반하여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우리는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전기차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이번 관세 인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 따른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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